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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학부모 입장문/ 가해 학부모 선넘는 발언

딩구르르 2023. 9. 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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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이었던 지난 9월 4일에는 전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집회가 열렸다. 하지만 불과 하루 뒤에 대전에서 한 초등교사가 학부모의 악성민원으로 극단 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교사생활 자그마치 24년차다. 그런 베테랑 교사가 아동학대 고소까지 당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아동학대 고소에서는 무혐의 처분이 나왔지만, 최근 다른 초등학교로 근무지를 옮긴 후에도 트라우마로 힘들어 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베르테르 효과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접한 후에 당시의 고통이 떠올라 많이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숨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학부모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SNS계정이 등장했다.

"혹자는 선을 넘는다고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저 악마들 때문에 한 집안이 풍비박산 났고, 노부모는 애지중지 고게 키운 모범생이자 교사로서 촉망받던 딸을 잃었다"

라며 SNS계정에 가해자 추정 학부모의 가족사진, 전화번호, 주소, 직업 등이 적힌 게시물을 공개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일부 시민들은 대전 교사 사망에 원인을 제공한 악성 민원 제기 학부모의 식당과 미용실 등에 후기 별점 테러 및 실제 가게로 찾아가 빼곡히 메모를 붙여 항의 했다. 

결국 이 김밥집의 경우,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즉각적으로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더 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조문을 표했다. 

점주역시 자진 폐업 의사를 결정해서 본사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와 다른 지점에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는 결정이었다고는 하나, 본사에서 발빠르게 영업중단 조치를 취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현재 가게는 급매물로 나와 있으며 그 와중에 권리금(8천만원)을 챙기려 한다고 비난을 받는 중이다. 
 
차라리 이렇게 도망치듯 떠났어야 했다. 이 와중에 억울하다고 입장문을 낸 학부모가 있어 모두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가해 학부모의 선넘는 발언

 

아들 손이 친구 뺌에 맞았다.

이전에 방송에서 인기 절정에 있던 한 연예인이 음주사고 후 "술은 마셨지만 음주는 아니다"고 해서, 많은 논란을 낳고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냥 그때 생각이 났다. 자식일에 아무리 감정이 앞서도, 적어도 상식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표현이 나올 수 있을까. 모두가 주목하고 있고,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최대한 좋게, 최대한 내 입장을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꾹꾹 눌러 쓴 입장문이었을 텐데도 저정도 표현이라면, 교사와의 독대에서 어땠을지 ㅠㅠ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 아니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면담에 앞서 아이 잘못을 인정했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학부모와의 면담이 교사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었으며 스트레스 였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사실, 그냥 지나가는 미친X한테 한대 맞는게 낫다. 안 볼사람이면 정당한 응징 또한 가능하다. 하지만, 매일 봐야하는 아이의 학부모에게서 선생님이 느꼈을 감정은 어땠을까. 학폭위를 열고, 교육정에 진정 민원까지 넣어놓고, 교사에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해 학부모는 관심조차도 없다. 그것 말고 개인적으로 괴롭힌게 없다고 입장문에 본인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 학부모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이정도의 괴롭힘은 괴롭힘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그가 생각하는 괴롭힘은 대체 어느 수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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