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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경험담/김히어라 학교폭력/ 학폭논란 뒤집을 증거

딩구르르 2023. 9. 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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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부터 강렬하다. 쎄게 생겼다. 89년생으로 현재나이 34세, 강원도 원주 출신이고 문제가 되고 있는 상지 중학교의 빅상지(동아리 이름) 멤버로 활동 했다. 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면서 실력을 쌓아왔고 최근 방영돼었던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을 맡으며 신들린 학폭 가해자 역을 해냈다고 호평을 받았다.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

중학교 재학 시절 상지중학교의 일진 모임인 빅상지에 가입한 이력으로 화제가 되었다. 김히어라 본인 역시 해당 일진회의 가입을 인정했으나, 경이로운 소문2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보도를 미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가입은 했었으나 무리의 소속이었을 뿐 직접적인 폭언이나 폭행 가담에 대해서는 부인하였고, 다만 방관자였음을 시인했다.
 

SNL코리아 방송 취소 및 본방 결방 공지까지

기사가 뜨자마자 그녀가 호스트로 출연해 방송 예정(9월9일)이었던 SNL코리아의 예고편이 비공개 처리 되었으며, 결방 공지까지 뜨게 된다. 더 글로리에서 그녀가 맡았던 일진 역할로 주어진 컵셉이었기 때문에 편집으로 도저히 살릴 수 없었다고 한다. 


김히어라는 빅상지가 일진만 가입하는 비밀 카페가 아니며, 김희어라 본인은 폭행이나 갈취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실제 빅상지의 후배 중 하나가 수업 중에 손을 들고 화장실 핑계로 빠져나가 빈교실을 털었었는데, 그 떄 범행이 발각됐고, 교무실에서 김히어라 언니 엄마 병원비를 마련해 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김히어라하지만 자신이 직접 갈취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없어 가입 사실 만으로 기사화 된 것은 억울할 것이다. 그 당시 자신의 정도가 가해는 아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합리화였을 뿐이고, 결국 방관 역시도 가해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싶다고 밝힌 입장을 내보였다고 한다.  
 
사실,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빅상지 비숫한 모임들이 꽤 기억이 난다. 그 모임에는 실제 일진들도 있었고 예쁘면서 잘노는(?) 누구나 친해지고 싶어하는, 그래서 일진들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나는 이도저도 아닌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내 짝이었던 A는 예뻤고, 공부도 잘했지만 노는것도 좋아했으며, 심지어 쎈 캐릭터였는데 성품은 또 바르다고 해야하나? 누굴 괴롭히거나 나서서 주도하는 아이는 절대 아니었다. 일진 무리들도 그녀를 좋아라 했고 일진 무리들에게 괴롭힘을 받던 아이들은 괜히 그 친구 눈치를 보기도 했었다. 나는 그녀와 친하다는 이유로 다른 평범하고 약한 친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던것 같다. 나 역시 일진 무리들이 우리반 친구를 괴롭히는 걸 본적이 있지만, 나서서 말리지는 못했다. 그 괴롭힘의 대상이 되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뒤에서 위로 정도, 그게 어쩌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 였던것 같다.  김히어라 논란이 나왔을때 나는 예쁜데 공부도 잘하고 잘놀던 그 인기많던 친구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어쩌면 그 친구가 TV에 나와도 그 일진 무리에게 당했던 애들은 싸잡아서 내 친구를 비난할 수도 있겠구나.
강원도 원주에서 피부는 하얗고 눈은 갈색인 이름이 튀는 아이. 그녀는 주목을 받기 충분 했고, 괴롭힘의 대상이 되거나 아니면 주도하는 친구들과 친분을 쌓거나. 그녀가 당하지 않는 방법은 본인이 강해지는 것 뿐이었을 것이고, 학생 때는 그런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어떤 의미인지도 잘 알지 못했을것이다. 
 

학폭 논란을 뒤집을 증거

보통의 학폭 논란이 생기면 대부분의 반응은 미투다. "나도 당한적이 있다. 걔 학교다닐때 그런걸로 진짜 유명했다." 직접 당한사람 또는 그 친구에게서 전해들은 얘기, 돌고 돌아 소문은 정말 무섭게 변한다. 직접 듣고 겪은 얘기도 시간이 지나면 왜곡되는데, 그 소문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김히어라의 경우에는 옹호글이 계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꼭읽어주세요.. 김히어라의 중학교 동창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녀에게 학창시절 통틀어서 가장 고마운 친구인데 너무 많은 오해를 사는 것 같아서 속상해서 글을 남긴다고 했다. 김히어라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던 그녀에게 먼저 다가가 먼저 손내밀어준 친구라고 했다.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은 고마운 친구라고,  오히려 그때의 힘들었던 기억이 반짝일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김히어라 덕분이라고 전했다. (특별한 따돌림이 마음의 상처를 주는것이 아니다. 넉넉한 형편이 아닐때, 주눅이 들고, 어린마음에는 친구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 본인만 안다. 꼭 맞고 피나고 해야 상처가 아니다. 겪어본 사람만 안다.)

내 아이의 학폭 경험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비난 받는것,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지 않았다고 증언하는데도, 본인도 안피웠다고 하는데도 그 무리들 사이에 있으면 핀 것 같이 되어 버린다. 그 담배피는 무리들과 어울려 너구리 굴 같은 노래방에서 노래만 불렀어도 담배에 쩔어 사는 아이가 된다. 이건 놀기 좋아하는 초등학생이었던 우리 딸에게도 해준 말이다. 키가 크고 눈에 띄는 외모인 내 딸 역시 선배들이 먼저 친하게 지내자고 다가왔고, 같이 노래방도 다니면서 점점 노는 언니들과 인맥이 쌓이더니, 말실수 한걸로 집합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아이는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도 모른채 연일 뉴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본인에게도 벌어질까봐 펑펑 울면서 내게 도움을 요청했었다. 그런 무리와 어울리지 말라는 얘길 했었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뭔가 있어보이고 대단해 보이는 그런 우쭐함이 좋았을꺼다. 내 말은 그저 잔소리였고. 그러다 위험에 처하면서 정신이 번쩍 든것 같다. 초장에 확실히 잡기 위해 경찰신고까지 했고, 스스로 모든 SNS를 탈퇴하더니 전화까지 반납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초등학교때 일진언니(?)들이랑 알고 지냈다는 이유로 내딸이 노력해서 만든 인생을 쉽게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으니,  항상 이런 학폭 논란이 생기면 딸과 이야기를 나눈다. 몰라서 잘못했다 해도, 잘못이 쉽게 용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항상 주의하고, 또 잘못인걸 깨달았을때 꼭 사과를 하라고 말이다. 사춘기가 빨리 왔던 딸은 다행히 요즘은 조용하다. 엄마에게도 잠결에 짜증을 내고도 미안한 감정이 올라오면 다음날이라도 꼭 사과 카톡을 날린다. 그래. 그럼 됐다.  
 
김히어라 명확한 학폭 증거가 나오고, 피해자들의 고소 고발이 이어져서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마녀사냥을 멈춰라.   인간은 미성숙한 존재다. 그녀의 말대로 의도와 상관없이 그녀의 존재만으로도 누군가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도 모를 만큼 그때는 무지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 용서는 이제 그들의 몫이다.
비난하는 당신들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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