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엄마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다/ 류마티스 vs 퇴행성관절염?

6년?7년? 엄마가 유방암 수술을 받고. 항암을 끝낸지 벌써 꽤 시간이 지났다. 엄마는 70세가 넘으셨으나 여전히 곱고 또래 분들보다 젊게 사셔서 "노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유난히 올해 여기저기 신체에서 나이듦에 대해 내게 인지시켜주고 있다. 노안으로 최근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고, 수술 경과를 보러 꾸준히 안과에 다니는 중. 치아도 좋지않아서 중간중간 치과도 가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오른쪽 손가락이 뻐등뻐등하다고 하신다. 

"뻐등뻐등"한게 뭐야 대체? 

엄마는 아침에만 그렇고, 주물러주면 금방 괜찮아진다며 병원가기를 미뤘다. 나도 매일 출근하는 직장맘이라 엄마가 괜찮다니 진짜 괜찮은줄만 알았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의 손을 봤는데 손가락이 굽어진 채로 굳어 있는것이 아닌가. 힘이 안들어가서 못펴고 있나 했는데, 억지로 펴려 했더니 "아!!"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셨다.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급히 검색을 했다.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류마티스 일 수도 있다는 말에, 류마티스 전문 내과를 가기로 했다. 다행히 내가 사는 부산에도 류마티스 전문 병원이 있어서(가까운 곳에) 엄마 모시고 바로 달려갔다. 몇가지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며칠동안 긴장 속에서 지낸것 같다.류마티스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저 평생 약을 먹어서 증세가 더 악화되지 않게끔 해야 한다는 얘기만 얼핏 들어서 이참에 류마티스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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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

류마티스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게 되는 병이다. 관절 뿐 아니라 관절 외 증상으로 빈혈, 건조증후군, 피부궤양, 폐섬유화증 등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다.

유독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손가락에 느껴지는 강직이나 통증 때문에 불편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내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자신의 몸을 내가 공격하는 질환이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떄, 또는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을 때 조조강직 현상을 겪었다면, 류마티스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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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증상

관절통증, 뻣뻣함 느껴짐. 열감, 염증질환 등 몸의 여러 곳에서 이상신호가 나타나고,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관절 통증과 뻣뻣함을 동반하는 신체의 문제가 발생할 떄는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병원에서는 류마티스 진단을 내리기 위해 혈액검사, 초음파, 엑스레이 등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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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의 구별??

사실 엄마도 결론은 천만 다행,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이 나왔지만, 퇴행성 관절염인지 류마티스인지는 본인이 판단해서는 안된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과 비슷한 문제로 나타나는 관절질환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 없이 방치하거나, 두 질환을 혼동해서 잘못된 치료를 진행하다가는 더 빠르게 관저러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내과와 외과 두가지 확인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퇴행성관절염: 충분한 휴식으로 관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아껴써라)
• 류마티스 관절염: 적절한 약물치료로 진행을 억제하고 지연시키는 것이 필요

류마티스 전문 의원 방문해서 혈압재는 중

마치면서

관절은 뼈와 뼈 사이에 연골로 보호되어 지고, 관절막, 연골조직, 인대 등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손가락, 손목, 발목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완치는 어렵지만 상태를 조금이라도 개선 시켜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퇴행성관절염이 온 엄마는 당분간 강제로라도 손을 쥐었다 폈다 못하시게(습관성 잼잼(?) 하시는 느낌)손가락 보호대를 주문했다. 손가락 지지대 후기는 다음에 정리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