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다가 지금은 나보다 훌~쩍 커버린 딸과의 첫 비행기 타던 시절이 떠올랐다. 초보엄마였던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아이가 비행기에서 울지 않고 잘 버텨 줄지 여간 걱정이 되지 않았다. 다행히 순둥순둥했던 우리 아이는 뗴쓰는것도 없이 왕복 비행시간을 잘 버텨 주었고, 지랄 총량의 법칙에 따라 그리 순둥하던 내 따님은 사춘기를 맞아 그때 못부렸던 짜증을 아낌없이 내게 퍼 붓고 있는것이 문제. 사실 비행기를 타서 보면, 여기 저기서 우는 아기를 안고 어쩔 줄 모르는 젊은 엄마 아빠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한번 쯤은 누구나 겪어본 이야기 일 것이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아기니까 이해하지만, 너무 긴 시간동안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거나 부모가 미안해 하지 않고 오히려 "어쩌라고?!"식의 반응을 보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