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7년? 엄마가 유방암 수술을 받고. 항암을 끝낸지 벌써 꽤 시간이 지났다. 엄마는 70세가 넘으셨으나 여전히 곱고 또래 분들보다 젊게 사셔서 "노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유난히 올해 여기저기 신체에서 나이듦에 대해 내게 인지시켜주고 있다. 노안으로 최근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고, 수술 경과를 보러 꾸준히 안과에 다니는 중. 치아도 좋지않아서 중간중간 치과도 가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오른쪽 손가락이 뻐등뻐등하다고 하신다. "뻐등뻐등"한게 뭐야 대체? 엄마는 아침에만 그렇고, 주물러주면 금방 괜찮아진다며 병원가기를 미뤘다. 나도 매일 출근하는 직장맘이라 엄마가 괜찮다니 진짜 괜찮은줄만 알았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의 손을 봤는데 손가락이 굽어진 채로 굳어 있는것이 아닌가. 힘이 안..